신선한 고춧가루 보관법

우리나라 음식 중에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 몇 가지나 될까요? 매일 먹는 음식 중에도 자세히 살펴보면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음식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기본적인 반찬인 김치부터, 우리가 좋아하는 제육볶음이나 쭈꾸미볶음, 그리고 간식으로 먹는 떡볶이, 야식으로 양념치킨까지.. 집에서 요리해보신 분들은 고춧가루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고춧가루,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쉽게 냄새가 나고 색이 바랜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저도 얼마 전 고춧가루를 선물로 받았는데, 양이 꽤 많아서 제대로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보다가 깜짝 놀랐거든요. 지금까지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과연 어떤 방법으로 고춧가루를 보관해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잘못된 고춧가루 보관 방법

 

보통 고춧가루를 마트에서 구매하면 비닐 포장이 된 상태로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살림을 처음 하거나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 상태로 뜯어서 사용하고 집게나 고무줄로 밀봉해 보관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또는 이렇게 밀봉한 고춧가루를 실온 또는 냉장실에 보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관하는 경우, 크게는 아래와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 실온 또는 상온에서는 쉽게 상하거나 변질될 수 있다.
• 많은 양의 고춧가루가 함께 보관되기 때문에 변질이 될 경우 전부를 다 버려야 한다.
• 고춧가루를 사용하기 위해서 밀봉된 봉투를 열 때 바깥 공기가 고춧가루 전체에 스며든다.
• 밀봉했다고 해도 냉장고 냄새가 밴다.

따라서 비닐봉지에 담아서 보관하는 방법은 전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특히 고춧가루에 냉장고 냄새가 배는 경우에는 음식 자체가 맛도 없고 향도 이상해지기 때문에 절대! 주의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올바른 고춧가루 보관법

그렇다면 고춧가루는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 정도 먹을 분량만 비닐봉지에 옮겨 담고, 이 비닐봉지를 다시 락앤락과 같은 밀폐용기에 넣고 한번 더 밀봉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냄새가 밸 염려도 없으니 정말 좋겠죠?

또한 오래 보관하는 고춧가루는 이렇게 밀폐용기에 담은 상태로 냉동실에 넣어두시면 항상 뽀송뽀송하고 신선한 고춧가루를 드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고춧가루는 최대 1년이 넘지 않도록, 언제 밀봉했는지를 기록해 두셨다가 기한이 지나면 버리고 새로 구매하시는 게 맛과 건강에 모두 좋습니다.

고춧가루 보관법 요약

• 비닐봉지에 소분한 다음 밀폐용기에 담는다
• 냉동실에 보관하거나 볕이 들지 않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